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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 국
최근 식물을 활용한 치료법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. 베란다에서 채소를 기르거나 꽃을 가꾸는 등 식물을 가까이 해 얻는 치료 효과가 상당하다고 한다.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알코올과 마약 중독이었던 한 남자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다. 절대 헤어나지 못할 것 같던 그를 구원한 것은 바로 꽃이었다. 그는 작은 씨앗에서 새싹이 돋고, 잎이 자라나 꽃이 피고, 마침내 꽃이 지고 열매가 맺는 과정을 지켜보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. 이처럼 작은 식물에도 생명의 경이로움이 담겨 있다.
이러한 간접 효과 말고도 직접적으로 치료에 도움을 주는 꽃들이 있다. 특히 사시사철 흔히 접할 수 있는 소국은 입 냄새, 비염, 고혈압, 저혈압, 불면증, 두근거림, 피로회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. 그저 집에 소국을 꽂아놓는 것만으로도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, 꽃이 주는 아름다움은 오히려 덤이다. 소국 한 송이를 거실에 놓아두면 어떨까? 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사이 우리 몸에 있는 가벼운 질환 하나쯤은 거뜬히 치료될 것이다.